오늘부터 나는 정시퇴근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입니다. 가정이 화목해야 일도 잘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 크나큰 근심거리가 있는데 일이 손에 잡힐리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집이 지금 불화가 심해서, 앞으로는 가정을 잘 지키겠다는 것은 아니구요. 가족들과 대화를 더 많이 하고 애들이 더 커서 아빠엄마를 거추장스럽게 여기기 전에 애들을 더 많이 안아주고자 함입니다.

작년에 우리나라 이혼율이 다소 감소했다는 통계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내막을 잘 보면 이혼이 줄었다기 보다는 중국이나 동남아 신부를 맞는 국제결혼이 늘어서 이혼율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작년 이혼율의 정확한 통계는 잘 모르겠지만, 2002년에 이혼율이 47.4%였으니 지금도 50%는 넘어있겠지요. 해마다 100쌍이 결혼하면 50쌍은 이혼하는 게 현재 우리나라 상황입니다. 이혼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 생각으로는 그중에 가장 큰 문제는 대화의 부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돈이나 자녀교육 등의 문제도 큰 원인이겠지만, 서로 대화를 꾸준히 하는 가정이라면 이혼까지 가지는 않겠지요. 우리가 프로젝트 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어느 정도의 문제가 있더라도 갑과 꾸준히 커뮤니케이션했다면 원만히 종결되기 마련입니다. 항상 문제는 대화를 하려는 노력의 부재에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2002년 우리나라의 결혼 대비 이혼율이 47.4%로 세계 최고 수준…”

가정에서의 대화를 통하여 부부는 서로를 더 잘 알아가게되고, 자식이 있게되면 인간 본성과 자기 자신에 대해서 더 알아가게 됩니다. 가정에 있더라도 서로 TV만 보고 있으면 대화가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가족들에게 관심가져주고 같이 대화해주어야만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하늘이가 내년에 초등학교를 간다는 생각을 하면, 일만하다가 하늘이와 같이 보낼 수 있었던 시간을 많이 놓쳐버린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얼마전에 낳은 것 같은데, 이제는 제법 의젓해지고, 아는 것도 많아져서 말대꾸도 잘하고, 나름대로 자존심도 있어보이고, 아직 많이 안아주지도 못했는 데, 조만간 아빠를 멀리할 것 같아서 조바심이 납니다. 자기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모르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아빠를 귀찮아하고 멀리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애들에 대해서 관심갖고 알아보고 가르쳐주고 대화하려고 합니다.

“노벨상을 받기 위해 연구한다”, “돈을 벌기위해서는 불법을 저지를 수도 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학원을 가야한다”는 등 간혹 본말이 전도된 경우를 많이 듣습니다. 별로 이상해 보이지 않는 말인가요?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연구는 연구자체의 목적이 있어야 하고 노벨상은 훌륭한 연구에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돈이나 공부는 행복한 생활을 하기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지, 이 것도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수단과 목적을 혼돈해서, 돈을 벌기위해 너무나 소중한 시간과 가정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공부못한다고 자식을 구박해서 자식의 마음속에 반항심만 쌓고있는 가정도 많지요. 우리처럼 IT벤처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특히나 가족과의 대화할 시간자체가 작아서 가정이 피폐해 지기가 쉽습니다. 가정이 힘들면 일도 힘들고, 그러면 회사도 힘들어 지게 마련입니다. 오래가는 회사가 되려면 우리의 가정들도 잘 지켜져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단과 목적을 혼돈해서, 돈을 벌기위해 너무나 소중한 시간과 가정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특별히 내가 회사에 남아서 해야할 일이 아니면, 퇴근하고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마무리가 덜 된 일은 집에서 처리하려고 합니다. 우선 나부터 가정을 지키러 가겠습니다.

가정은 소중합니다.

전경헌@사이냅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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